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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번째 방문한 바세코 첨부이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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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 시국이 끝인 줄 알고 일정을 잡았으나
현실은 코로나 시국이더군요.
여러 준비 절차가 복잡하였지만
10년만에 다시 방문하는 바세코가 몹시 궁금하고 설레였습니다.
그렇게 어렵사리 필리핀에 입국하게 되었고
첫 일정으로 바세코에 방문하였습니다.
 
5월 3일

피딩센터 도우미는 저희 가족들이였습니다.
이제 9살, 7살이 된 녀석들이 정말 제대로 일 해주었습니다.
300개의 도시락을 싸는데 분업하여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 해주었고
나눠주는 일도 완벽히 해내었습니다.
3시부터 급식이지만 12시 부터 줄서있는 친구들을 위해서 말입니다~!

한국보다 많이 더운 날씨에 힘들었을텐데 

할 일 끝내고서야 물 한모금 마시는 7살 아들녀석이 기특하네요.
 

그리고 제 눈을 사로 잡은 바세코의 형제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.
사진 속 주황색  티셔츠 입은 형아와 동생입니다.
자는 동생을 안고 좀 늦게 나오서인지 줄이 꽤 길어
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.
동생이 잠에 취해 꼬꾸라지고 떨어지려고하는데
형은 동생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거든요.

제 마음은 저 형제에게 도시락을 하나 가져다 주고 싶었으나
규칙을 어겨서 베푸는 것이 아이들에게 약이 아니라 독이 된다는 생각에
그저 마음 속으로 응원하며 지켜 볼 수 밖에 없었죠.
조마조마하며저 친구까지 차례가 돌아갈 수 있길 바랬는데
다행히 차례가 돌아갔고 도시락 2개를 받고 웃더군요.

그리고 다행히  동생도 일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
그 찰나에 동생이 한 발짝 걷더니 소스라치게 우는 동생을 보고
발이 아프가? 어디 다친거 아닌가란 생각이 스쳤는데
형이 놀라서 동생을 안고 옆 웅덩이에 내려놓더라고요.
그제서야 보니 동생은 맨발이라 발이 너무 뜨거워서 울었던거죠.

그 뜨거운 태양의 열을 다 흡수한시멘트 길이 얼마나 뜨겁고 아팠을까요?ㅠ
그 마음을 아는 형은 뜨거워 걸을 수 없는 동생을 위해
형이 안고 집으로 가려고 안간 힘써보지만
도시락 2개 들고 동생 안는 일은 한 발짝 내딛기도 버거운 일이죠 ㅠ 

결국 동생이 용기를 내어 뛰어가는 것으로...
웃어주며 떠나가는 두 형제를 보며
너희를 기억하고 기도하겠노라 다짐해보았습니다.
 

 

2013년 방문 때 보다 바세코의 상황은 발전적이였으나
왜 아이들의 어려움은 더디게 발전하는 것인지 속상하였습니다.

베풀기에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래봅니다.

 




#태그 : 바세코,피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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